ㅂ렌시아가 ㄹ데오 카키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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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매자
BaoBao (Whatsapp: +86 180 2276 4052)

공장
Kata

가격
가방 $297 + 배송비 $77 = 총 $374

타임라인

1/31 문의 후 결제
2/7 PSP 확인 후 같은 날 바로 배송
2/14 FedEx 도착

후기

처음부터 완벽한 ㄹ을 기대하고 산 건 아니었고, 지금 직접 보니 솔직히 그런 거 신경 안 씀. 너무 마음에 듦. 이 가방은 그냥 행복 그 자체.

가죽 퀄리티, 봉제 마감, 전체적인 실루엣까지 다 완벽. 손에 잡으면 무게감도 적당히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 그대로고, 자연스럽게 축 처지는 핏이 그냥 부내 좔좔. 가죽 냄새도 딱 비싼 이탈리아 가죽 향임. (아니면 스페인? ㅂ렌시아가가 어디서 가방 만드는지 몰라서) 엄청 가벼우면서도 수납력 대박.

기존 후기 보니까 Kata 공장에서 블랙+실버/골드 하드웨어 조합은 완성도가 높다고 했는데, 이번에 산 "Distressed Kaki" 컬러는 솔직히 중국 공장에서 완벽하게 뽑아내긴 어려울 거라 기대를 낮추고 있었음. 그래서 색감이나 빈티지 가공 퀄리티는 크게 신경 안 쓰기로 했는데, 실제로 받아보니 예상대로 빈티지 워싱이 ㅈ 느낌 그대로는 아님. 공장/PSP 사진 보면 코너 부분만 대충 돌로 긁은 것처럼 보이는데, 실제로 보면 그렇게 티 나진 않음. 애초에 이 가방은 우아하게 들고 다닐 스타일이 아니라 막 굴려도 멋있는 느낌이라 괜찮음. 평소 가방 관리 대충 하는 편이라 오히려 더 마음에 듬

사진에서는 가죽이 살짝 광택 있어 보이는데, 실제로는 그렇게 반짝이는 느낌은 아님. Kata에서 빈티지 워싱 나름 신경 쓴 건 인정. 색감도 ㅈ처럼 깊이감 있진 않지만, 그냥 평범한 카키색도 아니고 나름 괜찮은 톤. 이 부분은 원래 기대 안 했던 거라 크게 실망은 없음.

물론, 이렇게 합리화하는 것 같긴 한데.. 뭐 어떡하겠음. 이 가방 너무 갖고 싶었는데 정가 $8000은 선 넘잖아. 혹시 ㅂ렌 매장 가까이 있는 사람 있으면 꼭 가서 실물 봐보길 추천. 직접 착용해 보면 느낌 확 다름. 나도 매장에서 미디움이랑 라지를 둘 다 착용해 봤는데, 라지가 거울 속에서 딱 나를 보고 "이건 네 가방이야" 하는 느낌이었음. 미디움도 괜찮았지만 라지는 걍 압도적이었음. 이런 가방은 사야 됨. 무조건.
ㅂ렌시아가에서 원래 하이앤드+스트릿 무드 섞어서 스타일링한 거 너무 좋아해서 나도 비슷하게 꾸밀 계획. 요즘 90년대 감성의 키링들 왕창 주문했고, 곧 도착하면 실버 체인이랑 다마고치도 달아볼 예정. 옛날 감성 다시 살아남

그만큼 이 가방에 만족하고 있지만...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음.

단점:

가방 내부 잠금장치가 생각보다 열고 닫기 불편함. 외부  잠금장치는 괜찮은데, 내부는 힘 좀 줘야 해서 약간 불편함. 기존 후기들에서 이 부분 언급된 걸 못 봤는데, 내가 받은 제품만 이런 건지 모르겠음. 이 정도 가격이면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싶긴 함. PSP 때 미리 확인했으면 좋았을 텐데, 솔직히 내가 요청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.

마지막을 우울하게 끝내고 싶진 않으니까, 이 얘기로 마무리할게.

이 가방 때문에 출근하는 직장인이 되고 싶어짐. 매일 도시 한가운데 휘날리면서 들고 다니고 싶은데 현실은 재택근무하면서 체크무늬 잠옷 입고 있음ㅠ 아직 비 와서 바깥에 들고 나가진 않았지만 내 긴 상체랑 넓은 어깨에 찰떡같이 맞는 게 느껴짐. 그리고 진짜 말도 안 되게 가볍고 착용감 최고!! 참고로 내 키는 173cm.

아, 그리고 크로스 스트랩은 그냥 장식임. 크로스백으로 착용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음. 그냥 모양만 있는 거지실제로 쓰기엔 좀 에바임.

근데 뭐, 이런 사소한 단점에도 불구하고  가방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아서 그냥 바라만 봐도 행복함. 이 가방 들고 있으면 왠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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ㄹ데오 수납도 좋고해서 블랙색상은 많이들 구매하시는것같은데 카키는 못 본것같아서 가져와봤어요~